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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인사말

<19세기영어권문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제18대 <19세기영어권문학회> 회장직을 맡게 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민병천입니다. 저와 이번 임원진이 학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19세기영어권문학회>의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며, 먼저 지난 2년간 학회를 훌륭히 이끌어 주신 윤미선 전임 회장님과 여러 이사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늘 학회에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회원 선생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공지능의 등장과 디지털 환경의 심화로 학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봄 학술대회와 겨울 연찬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학술지 『19세기영어권문학』을 지속적으로 발간할 수 있었던 것은 헌신적으로 애써 주신 임원진과 변함없는 관심으로 함께해 주신 회원 선생님들 덕분이었습니다.

우리 학회는 1992년 가을 <19세기영미문학연구회>로 창립되었으며, 1996년 현재의 이름인 <19세기영어권문학회>로 개칭하였습니다. “지리적 구분과 장르적 구분에 입각한 기존의 영미문학 전공 규정과 연구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연구의 시야를 19세기 영어권 문학으로 넓히며 통합 장르적 연구와 학제 간 연구를 지향”하고자 했던 창립 정신은 이후 학회의 여러 활동을 통해 면면히 계승되어 왔습니다. 특히 1998년 창간되어 현재 30권 1호까지 발간된 학술지 『19세기영어권문학』과 매년 봄과 겨울 두 차례 개최되는 학술대회는 이러한 학문적 지향을 꾸준히 이어 온 중요한 장이었습니다. 2025년 봄에는 <18세기영문학회>와 공동으로 뜻깊은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지난겨울과 올봄의 학술대회에서는 새롭게 부상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 속에서 문학 연구와 교육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학회 안팎에서 보내주신 많은 선생님들의 성원 속에서 우리 학회는 19세기 영어권 문학 연구의 중요한 중심으로 자리해 왔으며, 신진 연구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통해 변화의 역동 속에서도 신구학문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학문공동체의 모습을 굳건히 지켜 오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의 지난 30여 년을 돌아보며, 이제 또 다른 10년, 나아가 앞으로의 30년을 바라보는 자리에 서게 되니 어깨가 더욱 무겁게 느껴집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학문 환경의 변화, 이에 따른 연구 주제의 확산, 그리고 해외 학술지 논문에 높은 평가를 부여하는 현행 학술 활동 평가 체제 등은 최근 우리 학술지의 투고량 감소라는 조용한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단순히 한탄하는 데 머무르기보다는, 새로운 환경을 새로운 연구의 자양분으로 삼고 학회의 내실을 더욱 다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길에 흔쾌히 함께해 주신 장성현, 박미경 부회장님, 한희승, 오세인 총무이사님을 비롯한 여러 이사님들이 계시기에 제 발걸음은 결코 무겁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여러 신진 연구자들께서 함께해 주고 계시기에 오히려 새로운 의욕과 기대를 갖게 됩니다. 저 역시 함께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뜻과 지난 시간들이 쌓아 온 학회의 소중한 성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회원 선생님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드리며, 앞으로도 <19세기영어권문학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9세기영어권문학회 회장
민병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