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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영어권문학회 뉴스레터(2014.08)

19세기영어권문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2학기 개강으로 모두 정신이 없으신 가운데에서도 회원 선생님 댁네 두루 평안하시고 또한 하시는 연구에 많은 진전과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다음과 같이 학회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1. 19세기영어권문학회 정기 봄학술대회 개최


19세기영어권문학회는 지난 5월 10일 토요일 서울대학교에서 <변화하는 사회와 문학의 지형, 그 다양한 성찰과 전망>이란 주제로 정기 봄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의 구체적인 제목과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1부

사회: 조선정(서울대)

박혜영(인하대): 「19세기 구빈법 개정논의와 워즈워스의 도덕경제」

장성현(서울대): 「루쏘의 유산: 셸리, 메타포, 혁명」

토론: 이성범(상명대), 박미경(경기대)

  

* 제2부

사회: 김은형(건국대)

최윤영(연세대): 「괴물 혹은 트랜스휴먼: Julia Ward Howe의 The Hermaphrodite」

박준형(한국해양대): “‘seed-bed’ and ‘ante-railroad’: Steam Machines and (Wo)Manhood in Harriet Beecher Stowe’s Oldtown Folks”

토론: 안지현(서울대), 장기윤(서강대)



2. 2014년 가을 영어영문학회 연찬회 참가

19세기영어권문학회는 2014년 11월 20일에서 22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영어영문학회 연찬회에 학회 세션을 이루어 참가할 예정입니다. 발표를 원하시는 선생님께서는 9월 11일까지 백준걸 연구이사님(E-mail: jgpaek@ewha. ac.kr)께 신청해 주십시오. 발표는 한글논문이나 영어논문 모두 가능하며, 이메일로 성함(한글 및 영어)과 소속, 연락처(이메일 및 휴대전화) 그리고 발표 주제(가능하면 발표문 제목)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회원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3. 평생회비와 연회비 납부 안내

학회의 견실한 운영을 위해 회원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회비 납부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새로이 학회에 가입하는 신진 학자들의 평생회원 가입을 적극 권유 드립니다. 현재 우리 학회의 평생회비는 40만원, 연회비는 3만원입니다. 회비는 학회계좌인 신한은행 110-422-571450 (예금주: 최은주)으로 납부해주시고, 납부 후 최은주 재무이사님(oieunjoo@daum.net)께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4. 회원 주소 변경 및 연락

소식지 및 학회 소식을 이메일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가 변경되신 회원님께서는 민병천 총무이사님(bcmin@snu.ac.kr, 010-2596-1469)께 새 주소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학술지 우편발송 주소 및 개인정보가 변경되었을 경우에도 총무이사님께 알려주십시오.

  
5. 회장 인사말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올해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건국대학교의 김종갑교수입니다.

2년 동안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손정희 전회장님을 비롯해서 11대 임원진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손회장님이 체계적으로 학회를 정비하고 또 그렇게 조직적으로 운영을 하셨기 때문에 12대 임원진은 그러한 안정된 기반에서 출범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회장으로서 회원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제가 과거에 여러 학회에 참석하고 크고 작은 임원직을 맡으면서 느꼈던 것은 과연 우리에게 학문공동체가 있는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우리처럼 서양문학이나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학자들이, 없어서 가장 아쉽고, 그래서 가장 절실한 것이 학문공동체입니다. 학문공동체는 동료 학자들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고 참조하며 평가도 하는 소통의 연대입니다. 학문에 비극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연구가 바다에 떨어진 한 방울의 잉크처럼 잠시 수면을 떠돌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욱 완벽한 허무주의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뒤돌아보면 부끄럽게 제가 논문에서 참고하고 인용하는 대부분의 문헌들은 영어 자료였습니다.

그래서 19세기영어권문학회의 회원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텍스트를 읽는 눈과 글을 쓰는 여러분의 손으로 직접 19세기영어권문학회 학문공동체를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자리에서 자신의 존재가 완전하게 무시되는 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모멸감을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논문도 그러지 않을까요? 어떤 작가나 어떤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쓸 때, 먼 외국으로 손을 내밀기 전에 우리가 가장 먼저 참조해야 하는 것이 투고할 학술지에 실린 동료의 선행연구가 아닐까요. 참고할만큼 중요한 논문이 없다고 불평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지만 1980년대 이후로 우리가 귀가 닳도록 들었던 것은, 의미는 텍스트에 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의 결과로 생산된다는 사실이 아닌가요? 텍스트 자체가 가치의 금광이 아니라 참조하고 인용하는 독서가 가치의 생산지라는 것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동료의 눈과 손이 없으면 우리가 쓴 어떤 논문도 가치의 전당에 입성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세익스피어의 <헛소동>이라는 작품도 있지만 ‘북치고 장구치고 난리’를 치지 않으면 역사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동료의 논문들을 가지고 ‘헛소동’(이러한 표현을 용서하십시오)을 일으키지 않으면 우리의 학풍이나 학맥은 물론이고 학술적 연대도 만들어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19세기영어권문학에 투고하시는 선생님들이 동료의 연구를 참조하고 인용한다면, 그것은 위대한 역사 만들기가 될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동료의 연구를 존중하는 풍토를 만들 수 있을까요? 앞으로 19세기영어권문학에 논문을 투고하는 선생님들은 우리 학술지는 물론이고 다른 관련 학술지에 실린 선행연구를 반드시 참고해주시면 어떨까요? 인용도 좋고 비판도 좋습니다. 심사위원님들은 특히 19세기영어권문학에 대한 선행연구가 참고되었는지를 투고된 논문의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관련 주제에 대한 선행연구가 없는 경우에는 그러한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되겠지요.

장황한 글로 여러분을 피로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회원 여러분이 넓은 아량으로 저의 제안을 이해하시고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활발하게 서로 소통을 하면서 학문적으로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2014년 8월 25일

19세기영어권문학회장

김종갑 올림

 첨부파일
19세기영어권문학회_소식지(2014.8월).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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